'리그 홈런 1위 등극' LG 박동원이 밝힌 맹타 비결은 '선구안'

서장원 기자 2023. 5. 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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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 대승을 이끈 박동원(LG 트윈스)이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 "최대한 공을 많이 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동원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 LG의 11-1 대승을 견인했다.

박동원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건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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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두산전서 홈런 2방 포함 3안타 4타점 펄펄
포수로도 선발 켈리 7이닝 1실점 호투 이끌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5회말 LG 공격 박동원이 솔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4.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멀티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와 '잠실 라이벌전' 대승을 이끈 박동원(LG 트윈스)이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 "최대한 공을 많이 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동원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 LG의 11-1 대승을 견인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상대 토종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방망이를 예열한 박동원은 3회 1타점 적시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김명신에게 투런포를 뽑아내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박동원이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건 1년 만이다. 지난해 5월5일 어린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린 바 있다.

박동원은 "갑자기 작년이 떠올라서 생각해보니 어린이날 홈런 2개를 쳤더라. 오늘도 운이 좋아서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즌 6, 7호 홈런을 더한 박동원은 양석환(두산·6개)을 제치고 리그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칠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박동원은 "홈런 1위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보다 우리팀이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 올해 박동원이 친 홈런 7개 중 5개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 나왔다. 타석에서 박동원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박동원은 "그 부분은 지금 처음 알았다"고 웃으며 "어느 순간 살펴보니 올해 생각보다 볼넷으로 많이 나갔더라. 내가 공을 잘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고 더 많은 공을 보면서 기회를 창출하고 싶다는 욕심도 난다. 내가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기를 끈기있게 기다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동원은 타격에서 뿐만 아니라 포수로서도 시의적절한 볼배합과 리드로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이끌었다.

박동원은 "켈리의 구위가 이전보다 좋아졌다. 공에 힘이 좋다. 변화구도 스핀이 잘 먹히면서 타자들을 더 쉽게 잡을 수 있었다. 7회 만루 위기도 원하던 코스에 공을 잘 넣어줘서 병살타가 나올 수 있었다"며 달라진 켈리의 피칭에 박수를 보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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