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도 아쿠나도 ‘ML 도루 1위’ 아니다…2022년 85번 훔친 ‘스피드 가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메이저리그에는 괴물이 많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만 돌풍을 일으키는 게 아니다.
배지환은 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결장했다. 6일 토론토전 8회에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조금 좋지 않았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하루 쉬었다.
배지환은 올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31경기서 90타수 22안타 타율 0.244 2홈런 9타점 17득점 14도루 0.639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도루 2위다. 심지어 1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개 차로 압박하고 있다.
아쿠나도 최근 어깨에 투구를 맞았고, 자신의 파울 타구가 무릎을 때리는 등 잔부상이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애틀랜타가 치르는 전 경기에 나간다.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6일에 이어 이날도 도루를 하지는 못했다.
즉, 아쿠나와 배지환은 여전히 내셔널리그 도루 1~2위를 유지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메이저리그 도루 전체 1~2위는 아니다. 최근 주춤한 아쿠나와 배지환과는 달리, 2경기서 3도루, 5월 5월 6경기서 5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있다.
에스테우리 루이즈(24,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다. 루이즈는 6~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3개의 도루를 해냈다. 6일에는 6타수 3안타 3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고, 7일에도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루이즈는 2022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올해 오클랜드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날까지 34경기서 128타수 35안타 타율 0.273 16타점 16득점 16도루 OPS 0.692.
특히 2022년 마이너리그 3개 팀에서 총 114경기에 나서면서 무려 85도루를 해낸 경력이 있다. 대단한 스피드의 소유자다. 2016년 데뷔 후 마이너리그에서만 243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도루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압도적인 단독 1위다. 공동 2위 호르헤 마테오, 세드릭 멀린스(이하 볼티모어 오리올스), 앤서니 볼프(뉴욕 양키스)는 11도루. 이들에게 5개 차로 앞서는 루이즈가 생애 첫 도루왕에 도전한다.
[루이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