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 시대 저물지만…'캐릭터' 카드 인기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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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사용이 늘며 실물카드의 사용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지만 젊은 세대를 공략한 '캐릭터 카드'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당 캐릭터를 사랑하는 MZ팬층을 우리카드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20대에게 인기가 있는 캐릭터와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이 캐릭터 카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간편결제 서비스 등의 발달로 인한 실물카드 발급의 위축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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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리카드, 망그러진곰 캐릭터 컬레버 진행
키덜트·게임 유저 위한 디자인 도입 카드도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간편결제 사용이 늘며 실물카드의 사용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지만 젊은 세대를 공략한 '캐릭터 카드'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캐릭터를 좋아하는 카드 이용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 역시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우리카드 NU'에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의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이 카드는 전월실적과 할인한도 제한 없이 국내 전 가맹점 이용금액의 0.5%로 할인된다. 특히 동영상·음원 스트리밍 카페 등 업종에선 5%의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당 캐릭터를 사랑하는 MZ팬층을 우리카드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20대에게 인기가 있는 캐릭터와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이 캐릭터 카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간편결제 서비스 등의 발달로 인한 실물카드 발급의 위축돼서다. 특히 신용카드에 비해 혜택이 적은 체크카드의 경우 그 감소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체크카드 발급 수는 지난 2019년 약 1억1070만장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7년만의 감소 전환이다.
또 지난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총 2873명을 대상으로 실물카드의 필요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인 53.5%가 '실물카드는 없어도 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젊은 세대, 특히 20대 내 잠재 고객을 유입시킬 수단으로 캐릭터 카드를 택했다. 일례로 지난달 출시된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플리'카드는 유명 캐릭터 '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을 카드 플레이트에 도입했는데, 출시한지 4일만에 5만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신한카드의 캐릭터 관련 디자인 카드의 발급수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약 313만장을 기록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공략한 카드도 출시했다. 신한카드가 지난달 반다이남코코리아, JCB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출시한 '건담 신한카드'다. 국내외 겸용 카드 플레이트 한정으로 'RX-78-2 건담' 등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건담베이스' 매장에서 월 4회 회당 1만원까지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키덜트'를 위한 혜택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담베이스는 건담 프라모델이나 각종 피규어 등 건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반다이남코코리아의 직영점이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는 온라인게임 유저를 노렸다. 게임 쿠폰 구매와 넥슨 캐시 전환 등 넥슨의 유료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게임 특화 상업자 표시 전용카드(PLCC)인 '넥슨 현대카드'에는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인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권)를 모티브로 제작한 10종의 카드 플레이트가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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