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구글 빌딩서 뛰어내린 30대 美엔지니어…감원 여파인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5. 7. 17:57
뉴욕에 있는 구글본사에서 30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투신해 사망했다고 뉴욕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1세의 구글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지난 4일 오후 11시30분경 구글 본사 인근의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자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그는 결국 숨졌다.
뉴욕경찰은 그가 14층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글 건물의 14층 야외테라스 난간에서 숨진 엔지니어의 손자국을 발했다.
경찰은 사망한 엔지니어의 유서나 메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투신에 이르게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구글의 대규모 감원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에도 구글 뉴욕본사에서 근무하던 33세의 직원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다.
인사이더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지난 1월 직원의 6%인 1만2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며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링크드인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남겼고 많은 직원들이 해고 방식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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