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브라질 외인 연쇄 부상, 우울했던 부산을 웃게 한 라마스의 치명적 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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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신이 쓰러졌다.
라마스가 속한 부산은 7일 오후 4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안양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때 팽팽했던 0의 흐름을 부산으로 기울게 한 선수가 바로 라마스였다.
라마스의 이 득점 한 방에 부산은 안정을 찾고 경기를 영리하게 주도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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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페신이 쓰러졌다. 프랭클린도 쓰러졌다. 부산 아이파크 처지에서는 외인 공격수를 둘이나 잃어버리는 악재를 떠안고 임한 FC 안양전이었다. 하지만 라마스의 한 방 덕에 전력 누수를 극복하고 승리를 만들어냈다.
라마스가 속한 부산은 7일 오후 4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안양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부산은 후반 9분 라마스, 후반 27분 권혁규, 후반 36분 이승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리를 연출했다.
부산은 이날 경기에서 커다란 전력 누수를 안고 승부에 임했다. 전반 14분 페신이 쓰러졌고, 전반 26분에는 프랭클린이 고통을 호소했다. 이 두 선수의 자리를 메울 선수인 최기윤과 김찬이 벤치에 대기하고 있긴 했지만, 주전급 전력을 경기 초반부터 무장 해제당하는 상황은 박진섭 부산 감독에게는 달가울리 없었다. 페신과 프랭클린의 기량 여부를 떠나, 강제적으로 교체 카드를 발동해야 하는 터라 향후 전술 운영의 폭이 좁아졌다는 점은 분명 부산에 핸디캡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이를 극복하고 적지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페신과 프랭클린이 연쇄적으로 빠진 상태로 치른 전반전에는 상대보다 많은 슛을 날리며 흐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후반전에도 접전을 벌이며 승리의 기회를 엿봤다. 이때 팽팽했던 0의 흐름을 부산으로 기울게 한 선수가 바로 라마스였다.
그의 득점 상황을 보면, 축구 자체를 잘하는 선수라는 게 엿보인다. 후반 9분 안양 진영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최준이 아크 중앙으로 접근하던 라마스에게 패스를 넘길 때, 라마스는 최소한의 터치와 스텝으로 순간적으로 자신의 장기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릴 각도를 확보했다. 안양 수비수들이 박스 안에 제법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마스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가장 확실한 슛을 날릴 수 있는 틈을 만든 것이다.
라마스의 이 득점 한 방에 부산은 안정을 찾고 경기를 영리하게 주도해나갔다. 실점 후 안양이 다소 서두르며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친 것과 달리, 부산은 역습으로 되받아치며 침착하게 리드를 이어나갔다. 후반 27분 김찬의 득점과 후반 36분 이승기의 득점 모두 안양이 라인을 끌어올리자 그 배후를 공략해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굉장히 좋지 못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적지에서 세 골 차 승리를 만든 것이다. 그 시발점을 라마스의 천재성이 만들어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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