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유망주의 불꽃역전' 티즈바로우즈, 3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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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량이 급상승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 티즈바로우즈가 국내 장거리 최강마로 우뚝 섰다.
국내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제33회 '스포츠조선배(L, 2000m, 총상금 2억원)'에서 안토니오 기수와 호흡을 맞춘 '티즈바로우즈'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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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올해 기량이 급상승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 티즈바로우즈가 국내 장거리 최강마로 우뚝 섰다. 불꽃같은 기세로 후반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국내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제33회 '스포츠조선배(L, 2000m, 총상금 2억원)'에서 안토니오 기수와 호흡을 맞춘 '티즈바로우즈'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는 올해로 33회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겸비한 대상경주다. 장거리에 적성이 있는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역사 깊은 경주로 1등급 고지에 도달해 최강 경주마로 발돋움하기 위해 2등급 국산마들이 거쳐 가는 관문이나 마찬가지다.
어린이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조금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티즈바로우즈와 '한강의기상', '정문볼트' 등 우승 후보들이 출발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강력한 질주를 시작했다. 안쪽 3번 게이트에서 '정문볼트'가 빠른 출발로 선행에 나섰다. 이날 가장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은 장거리 유망주 '티즈바로우즈'는 바깥쪽에서 3~4위로 선두를 쫓았다.
첫 번째 코너를 돌아 '한강의기상'이 서서히 앞으로 치고 나왔다. '한강의기상'은 '정문볼트' 바로 뒤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추입을 노렸다. 이어 직선주로에서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한강의기상'과 '금아애크미'가 '정문볼트'를 제치기 시작했다. '티즈바로우즈' 역시 무서운 기세로 '한강의기상'과 '금아애크미'를 쫓아왔다. 힘이 떨어진 '한강의기상'이 점차 '티즈바로우즈'에게 따라잡혔다.
결국 '티즈바로우즈'는 가벼운 걸음으로 결승선 200m 지점에서 선두를 차지한 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2분 09초 3. 우승마 평균기록보다 0.7초 앞선 우수한 성적이다. 또한 '티즈바로우즈' 자신의 최고기록도 2초 앞당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뒤를 최고블랙과 퀸즈투어가 이었다.
'티즈바로우즈'와 호흡을 맞춘 안토니오 기수는 "성장하고 있는 말과 함께 이번 경주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며 "경주 후반에 강한 말이다 보니 무리하지 않고 따라가다 막판 역전을 하는 전략이 성공한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말을 많이 타서 다승 1위 기수가 되는 것이 올해 목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서인석 조교사는 "경주로 상태가 좋지 않은데 기수가 전개를 잘해줘서 우승한 것 같다"면서 "티즈바로우즈가 올해 4세 전성기를 맞았다고 판단되어 대통령배 도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가 끝난 뒤 김홍기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과 박진형 스포츠조선 상무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우승 조교사와 기수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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