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 고백’ 지애, 동성애 비난에 “마음 좋지 않다”→게시글 삭제[Oh!쎈 이슈]

강서정 2023. 5.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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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성소수자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서울시가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금지했는데,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지지하며 성소수자들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인 것에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

하지만 지애는 해당 글이 화제가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애는 "트월킹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SNS로 커밍아웃을 했다. 그래서 그런 것들때문에 기사가 엄청 많이 났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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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성소수자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서울시가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금지했는데,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지지하며 성소수자들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인 것에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 

지애는 7일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는데 서울시가 8년 만에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기사에는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들이 강하게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동성애는 정신병’이라고 하는가 하면 ‘앞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더럽고 패륜적이고 해괴망측한 동성애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다. 이에 지애는 “마음이 좋지 않다. 왜 이리 날이 선 사람들이 많은지. 너무 너무 슬프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관련 내용의 외신도 올리며 “대단히 속상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지애는 해당 글이 화제가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애는 앞서 2021년 7월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 했던 바. 당시 그는 “우리의 감정들을 속이지 말자. 사랑하자. 만약 당신이 지옥에 가야 한다면, 내가 (지옥에) 가겠다”고 했다. 

또한 무지개 사진을 올리면서 “나도, 모두 힘내요”라며 심경을 고백했고, “어렵고 힘들고 다사다난 하고 뭐가 LG했던 BT”라며 본인이 성소수자라고 밝혔다. LGBT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지난 2월에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애는 “트월킹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SNS로 커밍아웃을 했다. 그래서 그런 것들때문에 기사가 엄청 많이 났었다”고 언급했다.

지애는 양성애자 커밍아웃을 한 이유에 대해 “25살때 남자를 여러번 만났는데 3개월 이상 못가고 마음이 뭔가 채워지지 않고 이게 사랑이 맞나,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면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라고 생각했을때 ‘꼭 남자를 만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여자를 만나보자’ 싶어서 여자를 만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첫 애인을 만난지 얼마 안돼서 퀴어 영화가 보고싶더라. 그래서 퀴어 영화를 검색했는데 댓글에 너무 안좋은 말들이 많아서 ‘왜 여자는 꼭 남자만 좋아해야하고, 남자는 여자를 좋아해야 할까’ 싶어서 홧김에 올린거였다”며 “술은 안했다. 갑자기 스쳐지나가면서 ‘여자가 여자 만나면 안되나?’ 싶었다. 뭐 때문에 그랬는지 모르겠다. 뭐가 씌인 것처럼 홧김에 한 거다. 그게 기사화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애는 커밍아웃 후 하루에 DM 3천개를 받았다고. 그는 “나라가 망해간다는 말도 있었고 성적인 드립과 욕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지애는 가족에게는 인정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지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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