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비상권한으로 대만에 무기 지원"…대만 환영·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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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통령집행권한(PDA)'을 사용해 5억 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란 보도와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 국방부는 이 계획의 주요 목적은 미국의 무기 인도 지연에 따른 국방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동맹국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PDA를 발동해 대만에 5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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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통령집행권한(PDA)으로 5억 달러 집행"
대만, 확인 거부했지만 "환영…국방력 강화"
中관영지 "美, 대만 화약고 만들어 中 봉쇄"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대만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통령집행권한(PDA)'을 사용해 5억 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란 보도와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7일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지만, 그러한 지원 계획에 대해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 계획의 주요 목적은 미국의 무기 인도 지연에 따른 국방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동맹국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PDA를 발동해 대만에 5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PDA는 미국 대통령이 비상시에 의회 승인 없이 비축품과 서비스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서도 이 권한을 35회 발동했다.
미 의회는 2023회계연도 예산에서 대만에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 지원을 승인한 바 있는데, 이번에 첫 집행이 된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CNA는 미국이 이미 비축하고 있는 무기를 무료로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또 대만 전문가는 지원 무기에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포탄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이것은 대만 방위력과 역내 안보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CNA에 말했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본토 분석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계획은 대만을 화약고를 만들고 있다. 긴장 완화에 대한 (미국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라면서 "이런 도발적인 움직임은 섬(대만)을 볼모로 삼아 중국을 봉쇄하고 현지 주민들의 안전은 소홀히하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더욱 드러낸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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