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생 교류, 4년만에 대면 재개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5.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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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대상 공공외교 복원
내달 25일 한국 대학생 30여명
도쿄·후쿠오카 찾아 문화탐방

한일 정상 간에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양국 간 공공외교도 재개된다. 특히 양국이 공공외교의 초점을 '미래 세대'에 맞추면서 청소년·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류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다음달 25일부터 한국 대학생 30여 명이 일본 도쿄·후쿠오카 등을 방문해 역사·문화를 공부하는 '한일대학생교류'를 재개한다. 한일대학생교류는 1972년부터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차원에서 양국 대학생 간에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상대국 대학생 대표단을 초청하기 시작했고 50년이 넘게 지속돼왔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대면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추진되다가 이번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재개하게 된 것이다. 한일대학생교류에 참여하는 한국 대학생들은 일본 외무성 방문, 일본 대학 대학생들과 간담회 외에도 도쿄나 지방 주요 도시를 돌면서 문화탐방을 실시하게 된다. 한국에 온 일본 대학생에 대해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양국 대학생 교류로는 가장 오래된 공공외교 행사 중 하나다.

외교부는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초청 행사도 기획 중이다. 특히 청소년 교류 분야에서는 양국 청소년 1만명(잠정) 이상의 왕래를 촉진하는 등 야심 찬 목표를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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