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경기 전] ‘14년 만의 챔프 7차전’ KGC인삼공사-SK, V4를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
KGC인삼공사와 SK가 마지막까지 왔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앞두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7차전이 열리는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14년만으로 치열한 승부를 연출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는 예측 불허로 요약할 수 있다. 1, 4, 5차전을 잡은 SK와 2, 3, 6차전을 잡은 KGC인삼공사는 상황별로 변형된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팀의 장점을 살렸다. SK는 팀의 빠른 속공과 스틸을 통해 KGC인삼공사를 무너뜨렸다면 KGC인삼공사는 백업의 활용을 통한 변칙 작전으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한 것이 인상적이다.
지난 6차전에서 KGC인삼공사는 3쿼터 한때 52-67로 크게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4쿼터에 대릴 먼로(197cm, C)를 앞세워 공격에서 힘을 냈고 변준형(186cm, G)과 오세근(200cm, C)이 적재적소에 외곽을 터트리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날 오세근이 18점 5리바운드, 먼로 16점 6리바운드, 변준형 15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6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한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키고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똑같이 라인업은 변화 없다. 투맨 게임, 슬라이스, 언더 넥스트 디펜스를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오펜스는 드롭존을 (대릴)먼로가 쉽게 깨지만 (오마리)스펠맨이 괜찮으면 깨는 것을 짚었다. 오늘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루즈볼 리바운드가 승패에 좌우할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힘들더라도 가서 잡자고 했다. 이제 뒤는 없다. 마지막까지 왔다. 코트에서 쓰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오늘은 내일이 없다. 안 좋으면 교체나 타임아웃도 일찍 가져간다. 먼로가 스펠맨이 안 좋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교체 타이밍과 타임아웃을 일찍 가져간다. 바로 교체하고 코칭스텝과 이야기했다”고 경기 준비를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스펠맨과 오세근 활용에 대해 “스펠맨은 워니와 라이벌 관계가 있다. 인삼공사와 sk의 싸움이지 너희 둘이 싸움이 아니다. 득점 욕심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오세근의 경우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김)경원이가 들어갔을 때 높이가 있다. 쉴 타이밍이 되면 김경원을 넣겠다. 한 게임 밖에 없다. 러닝 타임을 본인이 가져가려고 할 것이다. 너무 힘들면 김경원이 들어갈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디펜스 등을 잘했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고 했으나 4쿼터에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KGC인삼공사에게 승리를 내줬다. 드롭존을 들고 나왔지만 4쿼터에 KGC인삼공사의 변준형과 오세근에게 외곽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SK는 자밀 워니(199cm, C)가 6차전에서 31점 10리바운드, 김선형(187cm, G)이 10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SK는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 쟁취에 나선다.
전희철 SK 감독은 “양 팀 다 힘들 것이다. 6차전은 큰 실수로 졌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스타일을 하던 대로 해야 하는데 체력적인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김)선형이와 (자밀)워니가 정상 라인업으로 들어가 존으로 시작한다. 상대가 스펠맨 등 같은 멤버로 나온다. 존을 썼다가 맨투맨으로 혼란을 줄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실수한 부분을 떠나 4쿼터에서 믿음대로 안 가져간 부분이 있다. 저의 믿음을 밀고 나갔어야 했다. 안전하게 플레이했던 경향이 있다. 오늘을 다 쏟는다. 선형이와 워니에게 시간 조절 안 한다고 했다. 후회 없이 7차전을 뛰게 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