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 쓰러지더라도"... 최종전 앞둔 김상식-전희철 필사 각오[챔프 7차전]
[안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안양 KGC 김상식(55) 감독과 서울 SK 전희철(49) 감독이 중요한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앞두고 필사의 각오를 전했다.
KGC와 SK는 5일 오후 6시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7차전을 치른다.
KGC는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역대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1위 자격으로 선착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위 고양 데이원을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꺾으면서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디펜딩 챔피언'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3위의 성적으로 6강 PO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하지만 6강서 6위 전주 KCC, 4강서 2위 창원 LG를 상대로 모두 시리즈 스윕을 기록하면서 6전 전승으로 2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프전에서 만난 두 팀은 그야말로 끝장 승부를 펼쳤다. 3승3패의 시리즈 전적 동률을 만들어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에 챔프전 7차전을 열었다. 이날 이긴 팀이 모든 것을 가져간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SK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선발로 나선다. 상대에 혼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6차전 4쿼터에서 앞서고 있을 때 안전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 패착이다. 선형이와 워니에게는 시간 조절 없이 본인들이 교체 타이밍을 얘기하기로 했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결국은 선수들이 풀어가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상대 대릴 먼로가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먼로가 등장하면 2옵션이 들어온다고 방심하는 경우가 있었다. 먼로가 지역방어를 부쉈던 부분을 분석하고 대비했다. 변준형도 5차전부터 돌파감을 찾았기에 맨투맨 수비와 지역방어를 어떻게 섞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7차전을 경험한 바 있는 전 감독이다. 그는 "김선형이 어땠냐고 물어보길래 똑같이 했다고 얘기했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그래도 하나되는 모습으로 끝까지 가보자고 말했다. 양쪽의 패가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명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6강에서 시작해서 챔프 7차전까지 오니 정말 힘들긴 하다. 2위를 했어야 했다(웃음)"고 전했다.
한편 KGC 김상식 감독은 "라인업 변화는 없고 투맨 게임을 디테일하게 가져간다. 이날은 기술적인 것보다도 리바운드, 루즈볼 하나에 발휘되는 투지가 중요하다. 더 이상 뒤는 없다. 코트에서 쓰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은 없으니 선수교체나 타임아웃도 일찍 가져갈 수도 있다. 스펠맨이 안 좋으면 먼로가 빠르게 나올 수도 있다. 스펠맨에게는 팀의 싸움이기에 워니와의 득점 경쟁보다는 팀으로서 공수 움직임을 가져가자고 했다. 오세근도 최종전이기에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가려는 의지가 있다. 본인도 농담하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전희철 감독과 마찬가지로 힘들지만 선수들에게 영향이 갈까봐 티는 안내고 코치들끼리 토로한다. 마지막까지 온 만큼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임할 것이다. 이날 미팅에서 중위권으로 분류되던 시즌 전 평가, 고비를 이겨낸 과정을 언급하며 '너희들 스스로 이겨낸 것이기에 투혼을 발휘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양희종에는 "오른팔을 못 써서 경기에 들어갈 수 없지만 벤치에서의 존재감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치열한 공방전이 되겠지만 기회가 되면 코트에 설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 분들의 함성 소리가 다른 구장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우승으로 보답하는 게 임무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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