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글로벌 CEO와 연쇄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수장을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반도체 분야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화'를 일구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이번 방미 일정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7일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동부를 찾아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회사),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육성) 기업 등 세계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면담 성과를 설명하면서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수행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뒤 사업 점검을 위해 현지에 남았다. 이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J&J(존슨앤드존슨) CEO, 조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르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등과 각각 만났다. 회동에서는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보에는 이 회장의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협업을 강화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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