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운지] 웹드라마·소설 만드는 금융사
KB국민은행이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웹드라마를 제작해 화제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7월 유튜브에서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 시즌2를 방영하기 위한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작년에 은행권 최초로 웹드라마 '광야로 걸어가'를 만들어 공개했는데, 조회 수가 1500만회 이상 될 정도로 Z세대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 웹드라마는 광고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매회 국민은행 영업점부터 알뜰폰 브랜드 리브모바일까지 국민은행의 주요 상품·서비스가 간접광고(PPL)로 등장한다. 국민은행은 당시 회사 광고 모델인 K팝 그룹 '에스파'의 세계관 '광야'를 웹드라마에 접목해 대학생 남녀 주인공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연애하는 판타지 청춘 로맨스물을 완성했다. 현실 세계 남녀 주인공들은 국민은행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형성된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와 일상에서 대화한다. 이 아바타들이 존재하는 가상세계가 'KB국민은행 광야점'이다.
웹드라마는 해외 사업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웹드라마에 영어와 인도네시아어 자막을 달았는데 영어로 남긴 '칭찬 댓글'이 전체 글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KB금융그룹 핵심 계열사가 줄줄이 진출해 현지화에 공들이고 있는 핵심 시장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웹소설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생명은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보험을 주제로 한 웹소설·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웹소설 부문 대상 상금 3000만원을 포함해 총 6350만원의 상금을 걸었다. 삼성생명은 웹소설과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웹툰·영화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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