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선, 3년 만에 소설집 '각각의 계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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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보니, 어느 시절을 살아내게 해준 힘이 다음 시점을 살아낼 힘으로 자연스레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계절에는 그 계절에 맞는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읽히는 소설집의 제목은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시간의 연결된 흐름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구분함으로써 현재의 계절을 마무리하고 다음 계절로 넘어가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권여선은 우리에게는 지금 새로운 계절, 즉 '각각의 계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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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살면서 보니, 어느 시절을 살아내게 해준 힘이 다음 시점을 살아낼 힘으로 자연스레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28년 차 소설가 권여선이 3년 만에 신작 소설집 '각각의 계절'(문학동네)을 펴냈다.
2021년 김유정문학상을 비롯해 이효석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한 권 작가는 일곱번째 소설집을 통해 '기억'에 대해 말한다.
소설집의 처음과 끝은 '기억'을 키워드로 한 단편 '사슴벌레식 문답'과 '기억의 왈츠'가 한 쌍처럼 놓여있다. '사슴벌레식 문답'은 오랫동안 외면해 온 진실을 마주했을 때의 아연함과 서글픔을 담아냈다. 대학 신입생을 함께 보낸 5명의 친구가 서로 다른 환경 속에 멀어지고 다시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는다.
새로운 계절에는 그 계절에 맞는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읽히는 소설집의 제목은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시간의 연결된 흐름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고 구분함으로써 현재의 계절을 마무리하고 다음 계절로 넘어가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권여선은 우리에게는 지금 새로운 계절, 즉 ‘각각의 계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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