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출신' 정찬민, 와이어투와이어로 화려한 첫 승 [KPGA]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장타자' 정찬민(24·CJ대한통운)이 화려하게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정찬민은 7일 경기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이정환(32·속초아이)과 송민혁(19·한체대) 등 공동2위 그룹에 6타 앞서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많은 비로 인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매경오픈이 3라운드로 축소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35년 만이다.
투어 2년차 정찬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장타자의 면모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그는 스릭슨투어(2부투어) 장타왕 출신이다.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유지하며 마침내 첫 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정찬민은 우승 상금 3억원과 KPGA코리안투어 5년 시드,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획득했다.
정찬민은 이날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예약했다.
기세가 오른 정찬민은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6타 차이가 났다.
후반 들어서는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9홀 모두 파 세이브를 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정찬민은 "큰 시합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쉽지 않은데 이런 기록으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9년 신인왕 이재경(24·CJ온스타일)과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이 공동 4위(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2·호반건설)는 공동 6위(8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정찬민.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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