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찰스 3세, 한국 방위산업에 큰 관심"
◆ 찰스3세 대관식 ◆
7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세계 주요국 정상들에게서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의 대관식을 축하드린다"며 "미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우정은 양국 모두를 위한 힘의 원천"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보냈다. 지금까지 현직 미국 대통령 중 영국 군주의 대관식에 참석한 사람은 없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월 찰스 3세 국왕과 만나 환경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을 보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영국이 장기적이고 전략적 안목으로 평화와 발전, 협력, 공영이라는 역사의 조류를 함께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한정 부주석이 이번 대관식에 참석했다.
대관식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역사적인 날 여러분과 함께해 자랑스럽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프랑스의 친구"라고 썼다.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대관식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찰스 3세 국왕이 '한국의 방위산업이 강하죠'라고 물어보았다"면서 "아마 영국이 무기 체계를 바꾸는 데 한국을 향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찰스 3세가 북한에 대해 묻자 "영국, 미국 등 우방국과 함께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한 총리는 찰스 3세에게 "한국과 영국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굉장히 가까운 나라"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관식에는 각국 정상 및 원수급 100명 등 2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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