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났다 81% 오른 팩웨스트 주가
美은행주 5일 일제히 올라
위기설에 휘말려 지난 1~3일 주가가 급락한 미국 지방은행 주가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지역은행에 대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미국 지역은행 주가가 과도하게 낮아졌다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시픽웨스턴은행 지주회사인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9달러(81.7%) 급등한 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 1일 9달러대에서 6달러대로 급락한 데 이어 지난 4일 3달러대로 반 토막이 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 팩웨스트뱅코프 주식을 833만5058달러(약 112억원)어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도 같은 날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8.96달러(49.23%) 상승한 27.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은행 역시 위기설에 이어 경영진이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으나 회사 측이 해당 보도를 부인하면서 주가가 일부 회복됐다. 유타주 기반 은행 자이언스뱅코퍼레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3.83달러(19%) 상승했다.
이날 JP모건이 미국 지역은행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평가한 것도 주가가 오른 원인으로 보인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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