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거사 정리 안 되면 한일 협력 위해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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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양국이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되어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 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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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다양한 대화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양국이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되어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 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 피해에 위로의 뜻을 전한 윤 대통령은 “셔틀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상호 왕래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말로 한일 양국 관계에 빠른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언급하듯 윤 대통령은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에 만들기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의 한일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는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지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한일 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엄중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의 한일 협력과 공존은 양국의 공동이익은 물론이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 이어 기시다 총리는 “신록의 계절에 한국을 방문해 협의를 본격화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여러분의 환대에도 감사하다”고 우선 화답했다.
이시카와 강진 피해 위로의 말에 감사의 뜻을 표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회담에서는 일한관계를 중심적으로 재구축함과 더불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되짚었다.
기시다 총리는 “확대회담에서 양국 관계 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며 “히로시마 G7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면서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신 정세나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조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오는 19~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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