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진영이가 정말 잘 치더라"…고진영 "효주라서 편안한 마음" [LPGA 국가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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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이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팀은 셋째 날 전인지-최혜진이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에 3홀 차로 이겼고, 김효주-고진영은 일본의 사소 유카-시부노 히나코를 상대해 3홀 차로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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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이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팀은 셋째 날 전인지-최혜진이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에 3홀 차로 이겼고, 김효주-고진영은 일본의 사소 유카-시부노 히나코를 상대해 3홀 차로 압승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이날 초반부터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었다. 8, 9, 10번 연속 세 홀을 가져오며 4업 상황까지 일본팀을 밀어붙었다. 11번홀에서 일본팀이 버디로 한 홀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고, 16번홀 종료 후 3&2로 한국팀이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팀은 사흘째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같이 함께하고 싶은 좋은 경험이었다'는 말에 크게 공감한 김효주는 "진영이가 다 했다. 나는 오늘 잠깐 간을 맞춘 정도였다. 오늘 진영이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서로 호흡이 잘 맞아서 좋은 성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경기 중간에 '끝났다'라고 느낀 장면이 있었나'는 물음에 김효주는 "끝났나 싶으면 안 끝나고, 그런 상황이 계속됐었다. 압력밥솥에서 밥 짓는 것처럼 뜸만 들인 것 같다"고 비유한 뒤 "아무래도 마지막 홀에서 진영이가 버디를 해줘서 16번홀에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각자 팀 파트너에게 한마디씩 해달라'는 요청에 고진영은 "효주랑 쳤기 때문에 내가 못 쳐도 미안하지 않았던 것 같다. 혜진이나 인지언니와 했다면 실수했을 때 미안해서 다음 샷에 집중을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효주와 나) 우리 둘은 실수를 해도 '그럴 수 있지'하면서 편하게 하려고 했고, 워낙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라 서로 미안한 감정을 전혀 못 느꼈던 것 같다. 덕분에 조금 더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 내가 잘 될 때는 효주가 잘 '으쌰으쌰' 해줬고, 효주가 안 될 때는 서로가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진영은 "오늘 10, 11번홀을 이기면 끝나는 경기여서 빨리 들어가서 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생각을 하자마자 일본팀이 버디를 하더라.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재미있게 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효주는 "나 때문에 진영이가 고생이 많았다. 진영이가 정말 잘 치더라. 많이 배운 것 같고, 내가 큰 도움이 못 됐는데… 열심히 해서 다음 번에도 이런 기회가 있을 때 같이 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팀워크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시 이 4명이 이 대회에 나온다면, 어떤 각오로 나오겠는가'라는 질문에 고진영은 "우리 이렇게 다음에 나오더라도 팀 그래도 갔으면 좋겠다. 오늘 같이 했던 상대와 친다는 마음가짐으로 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는 모든 한국 분들이 승리를 원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이틀보다 더 부담감이 많았고, 더 짜릿했던 경기였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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