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악몽 지웠다…'1740억' 류현진 동료, PIT 상대 6⅓이닝 2실점→원정 첫 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원정 경기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벗어던졌다.
베리오스는 2021년 7월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12경기 5승 4패 70⅓이닝 30실점(28자책) 평균자책점 3.58로 마무리했다. 시즌이 끝난 뒤 토론토와 7년 1억 3100만달러(약 1738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32경기 12승 7패 172이닝 103실점(100자책)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 베리오스는 홈과 원정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7경기 중 2경기가 홈 경기 등판이었다. 4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4월 4일 켄자스시티 로열스전 5⅔이닝 8실점(8자책), 9일 LA 에인절스전 4이닝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5월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⅓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베리오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다섯 번째 원정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베리오스는 지난 부진을 털어내고 호투를 펼치며 이번 시즌 원정 첫 승을 따냈다.
토론토 타선은 1회초 4점, 3회초 3점을 뽑으며 베리오스를 도왔다. 베리오스는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말 1아웃 이후 잭 스윈스키 볼넷, 키브라이언 헤이스 안타로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미겔 안두하를 좌익수 뜬공, 로돌포 카스트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베리오스는 6회말 1점을 내줬다. 2아웃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2루타를 맞았고 코너 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7회말 베리오스는 선두타자 잭 스윈스키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헤이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안두하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선행주자 헤이스를 잡은 뒤 앤소니 배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배스가 카스트로와 헤지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팀 메이자(1이닝)-제이 잭슨(1이닝)이 실점 없이 막으며 베리오스의 승리를 지켰다.
베리오스는 6⅓이닝 2실점(2자책)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을 따냈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원정 경기 부진을 뒤로 하고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호세 베리오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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