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앞두고 150mm '단비'..일부 피해도

허현호 2023. 5. 7.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나흘 사이 최대 150mm의 비가 내리면서 모내기 철을 앞두고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농촌은 물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주요 댐 저수율도 올라 7월 중에 예상되던 용수 고갈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것으로 보이는데, 강한 비에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던 도내 주요 댐의 저수율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흘 사이 최대 150mm의 비가 내리면서 모내기 철을 앞두고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농촌은 물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주요 댐 저수율도 올라 7월 중에 예상되던 용수 고갈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것으로 보이는데, 강한 비에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내기를 앞두고 있는 김제의 논, 


모처럼 내린 단비에 바짝 말라 있던 흙이 축축이 젖었습니다.


이번 주 본격적으로 논에 물을 대기에 앞서 진행되는 평탄화 작업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던 저수지는 어느새 만수위에 도달해 농수로로 물이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름이 깊었던 농민들의 표정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최승일 / 김제 농민]

"마음의 부담을 확 내려놓을 수 있는 좋은 비죠.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물 대기가 쉽지만, 젖어있지 않은 마른 상태에서는 물 대려면 그만큼 시간이나 노동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난 4일부터 나흘 동안 내린 비의 양은 고창 상하 156.5mm, 익산 152.2mm, 전주 82.5mm 등 평균 105.2mm를 기록했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던 도내 주요 댐의 저수율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섬진강댐 권역에는 평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지난 4일 21.1% 수준이던 저수율이 휴일 오후 3시를 기해 25%를 넘어섰습니다.


용담댐의 경우 2.4%p 오른 33.6%를 기록했고, 부안댐은 무려 13%p 가량 상승해 저수율이 75.9%까지 치솟았습니다.


7월 중순이면 섬진강댐이 위험수위인 저수위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던 한국농어촌공사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여전히 지난해 저수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용재 부장 /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앞으로도 예년처럼 비가 내려줘야 가뭄에 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용수가 부족하면 금강의 보충수라든지, 부안의 보충수를 도입할 계획이고요."


시간당 20mm가 넘는 강한 비에 연휴 기간 도내에서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장수 대성리의 한 마을에서는 지난 5일 저녁 9시쯤 5, 6미터 높이의 주차장 축대가 빗물에 휩쓸려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도내 이곳저곳에서 도로 물이 넘치거나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에만 34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