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부모님 건강검진 어떤 걸로 해드려야 하나

정진수 2023. 5.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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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순위는 건강검진이다.

60∼80대 부모님의 만성질환 관리는 모든 질병 예방의 필수조건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5가지 위험인자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60대 이상 부모님께는 심뇌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관상동맥 CT, 뇌 MRA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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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순위는 건강검진이다. 60∼80대 부모님의 만성질환 관리는 모든 질병 예방의 필수조건이다. 

상기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요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주요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간 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으로 나타났다. 기본 건강검진 항목 중 위내시경은 40세부터 2년 주기로 시행하며 복부 초음파를 병행하면 좋다. 대장내시경은 50세부터 시작하는데 3~5년 (용종제거 환자는 1~2년) 마다 시행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임지선 전문의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위험인자가 있다면 의사 상담 후 적절한 간격으로 혈관 내 콜레스테롤 찌꺼기 확인을 위해 경동맥 초음파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사망률 1위 암 ‘폐암’ 검사는 … 저선량 흉부 CT 검사

60세~80세 이상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역시 폐암이다. 위·대장암처럼 조기진단율이 높은 암과는 달리 폐암은 미세한 경우 X-ray 상 잘 안 보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국가 암 검진은 만54세~74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위, 대장암과 달리 치료가 쉽지 않고 뇌,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흡연자, 간접흡연에 노출되었거나 직계 가족 중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2년에 한 번 방사선 노출 부담이 적고 비교적 가격 부담이 없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고혈압·고지혈증 있다면 … 관상동맥 CT 혹은 뇌 MRA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등 5가지 위험인자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60대 이상 부모님께는 심뇌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관상동맥 CT, 뇌 MRA 검사가 필요하다. 심장질환은 폐 질환, 뇌혈관질환과 함께 중장년층의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 중인 질환이다.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크게 3개의 부분 동맥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막히면 심근경색 위험이 커진다. 

뇌혈관질환 확인이 가능한 뇌 MRA 검사는 뇌혈관 협착, 뇌출혈 위험도가 높은 뇌동맥류를 조기 발견할 수 있어서 예방과 함께 검사 결과에 따라 스텐트, 클립, 코일 삽입 등 관련 치료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치매가 걱정된다면 … 알츠하이머 선별검사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 (술과 약물, 내분비 질환 등)로 구분되는데 알츠하이머가 치매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초기증상은 기억력 장애, 지남력 장애 (시간, 장소,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의 저하 현상), 언어 및 인지기능 장애, 공격적인 행동, 우울증, 수면 장애 등 정신 행동 이상을 동반한다. 알츠하이머가 큰 폭으로 진행되면 대소변 실금, 보행장애, 신체 경직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폐렴, 욕창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60대 이상 연령에서 조금이라도 이런 증상이 의심되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지 기능 테스트 등 알츠하이머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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