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시간 운동족 늘자 … 애슬레저룩 인기
신축·통기성 등 갖춰 인기
자전거·스크린골프 등 활용
올해 재택근무가 축소된 직장인 A씨는 최근 날이 풀리면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일반 정장 바지나 슬랙스를 입으면 자전거에 끼거나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애슬레저용으로 나온 바지를 구매한다.
출근 전후나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자전거, 골프 등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최근 패션업계가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처럼 입는 애슬레저룩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안다르, F&F, 보브 등이 잇달아 신상품을 내놨다. 애슬레저는 '운동'과 '레저'의 합성어다.
애슬레저룩으로 잘 알려진 안다르는 지난 1분기에만 폴로티셔츠, 재킷 등 신제품 19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다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레저 활동을 즐기는 '마이크로 어드벤처'가 뜨자 비즈니스룩처럼 보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애슬레저룩이 주목받으며 많은 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F&F가 전개하는 MLB도 지난달 말께 프리미엄 애슬레저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맨투맨, 바람막이 등을 출시했는데, 주력 제품은 반집업 맨투맨으로 단정한 느낌을 주는 칼라가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 중인 보브 역시 지난 3월 애슬레저 시장 공략을 위해 스포츠라인 '브이-스포츠'를 출시했다. 2030 여성 운동족을 겨냥한 라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스포츠가 패션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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