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맥주 수입 4년만에 최대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3. 5.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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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662만달러…148% 급증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커져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 불매 운동이 약화되며 일본 맥주의 판촉 활동과 신제품 출시도 재개되고 있어 수입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000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4%나 늘었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단행되기 직전인 2019년 2분기(1901만달러) 이후 최대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대한 수출규제에 나섰다. 이후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2분기 1901만달러에서 4분기 39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2분기 260만달러, 3분기 500만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 600만달러 선을 넘었다. 올해 1분기 수입액은 수출규제 조치 이전인 2019년 1분기(1578만5000달러) 대비 42%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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