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동물시집·신발의 눈을 꼭 털어주세요

신재우 기자 2023. 5. 7.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11년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화가 라울 뒤피의 협업으로 탄생한 '동물시집'(난다)이 국내 출간됐다.

중세 동물우화집에 정통했던 시인 아폴리네르는 짧으면 4행, 길면 6행인 각 시에 문학과 예술에 대한 정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동물들의 특징을 비유해 교훈적이고도 오락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신발의 눈을 꼭 털어주세요'(문학과지성사)는 2010년 등단한 심지아 시인의 두번째 시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동물시집(사진=난다 제공) 2023.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1911년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화가 라울 뒤피의 협업으로 탄생한 '동물시집'(난다)이 국내 출간됐다.

총 30편의 시와 30점의 판화를 수록한 시집은 서로 쌍을 이루는 시와 판화를 통해 하나의 동물을 중심으로 삶의 이치를 절묘하게 드러낸다. 번역은 불문학자 황현산이 맡았다.

"확실한 것이 없구나, 오 나의 희열들아/너희와 나, 우리는 함께 간다만/가재들이 걸어가듯,/뒷걸음으로, 뒷걸음으로." (수록작 '가재' 중)

중세 동물우화집에 정통했던 시인 아폴리네르는 짧으면 4행, 길면 6행인 각 시에 문학과 예술에 대한 정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동물들의 특징을 비유해 교훈적이고도 오락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서울=뉴시스] 신발의 눈을 꼭 털어주세요(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3.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발의 눈을 꼭 털어주세요'(문학과지성사)는 2010년 등단한 심지아 시인의 두번째 시집이다.

전작 '로라와 로라'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심 시인은 현실과 꿈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한층 심화시켰다. 0부에서 시작해 0부로 끝나는, 0으로 둘러싸인 7부의 시들은 마치 영원의 궤도를 맴도는 듯한 구성처럼 끝없이 펼쳐진 아름답고 모호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잠이 없는 나는/너무 졸려서//나는 또/잠든다//눈 위로 쌓이는 눈의 사태처럼//잠 위로 덮이는 잠의 사태처럼//마음이 생겨나/발이 녹으면//나를 깨우러 와도 된단다" (수록작 '눈사람' 중)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