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더 좋은 관계 책임감”…기시다 “셔틀외교 복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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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시작하면서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지 두 달도 안된 사이에 한일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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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시작하면서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지 두 달도 안된 사이에 한일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엄중한 국제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 협력과 공조는 양국의 공동이익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면서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사에 대해서는 “(지난달) 미국 방문 시 하버드대에서 언급했다”면서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을 봄을 맞이한 도쿄에서 만나고, 신록이 푸르른 서울에서 만나 ‘셔틀외교’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정상회담 이후 “2개월이 조금 안 됐지만 이미 다양한 대화가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확대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진전과 관련해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다면서,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신 정세와 글로벌 과제의 연계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른바 ‘성의 있는 호응’ 등 별도의 과거사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발언 첫머리에 지난 5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강진에 대해 애도를 표했고, 기시다 총리는 이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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