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 5년 만에 200억弗 돌파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5.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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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었다.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규모 면에서는 아직 대만 TSMC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기술력을 토대로 추격의 고삐를 죈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8억달러(약 2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옴디아가 삼성 파운드리 매출을 집계했던 2018년의 117억달러(약 15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출범 5년 만에 매출이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퀄컴의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삼성 파운드리가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4나노 공정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생산을 TSMC 대신 삼성전자에 맡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를 시작으로 한국, 독일 뮌헨, 일본 도쿄, 중국 등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연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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