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맏언니로서 더 많은 도움 못 줘서 미안"…최혜진 "인지언니와 함께해서 너무 행복" [LPGA 국가대항전]

강명주 기자 2023. 5. 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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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이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팀은 셋째 날 전인지-최혜진이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에 3홀 차로 이겼고, 김효주-고진영은 일본의 사소 유카-시부노 히나코를 상대해 3홀 차로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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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김효주, 고진영과 함께 출전한 최혜진-전인지 프로가 셋째 날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이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팀은 셋째 날 전인지-최혜진이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에 3홀 차로 이겼고, 김효주-고진영은 일본의 사소 유카-시부노 히나코를 상대해 3홀 차로 압승했다.



 



최혜진과 전인지는 이날 1번홀을 따냈고, 일본팀은 2번홀을 가져가며 팽팽한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다. 3번홀에서 한국팀이 버디를 잡으며 한 홀을 앞서갔지만 이후 막상막하의 경기가 이어졌다. 14번홀에서 전인지의 결정적인 버디로 균형이 무너졌고, 2업 상황에서 17번홀에서 한국이 승리하며 3&1으로 승리했다.



 



한국팀은 셋째 날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한국팀 막내로 활약한 최혜진은 "오늘 경기를 인지 언니와 끝까지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말문을 열면서 "나는 오늘 인지 언니에게 캐리를 받은 것 같다. 같이 즐겁게, 최대한 파이팅 넘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 최선을 다해서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다.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긴 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같이 함께하고 싶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은 일본과의 이날 경기에 대해 "계속 1업으로 이어졌다. 중간에 더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아깝게 못했다. 그러다가 14번홀에서 인지 언니가 버디를 넣고 2업이 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며 "그 후에 15, 16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 찬스가 있었지만 실패하면서 17번 홀까지 가게 됐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각자 팀 파트너에게 한마디씩 해달라'는 요청에 최혜진은 "인지 언니와 3일 동안 경기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그 전까지는 각자 경기를 하다보니 이렇게 가까이서 이야기하면서 경기할 일이 없었다. 팀으로 경기하면서 언니에게 많이 배우기도 하고, 언니가 많이 이끌어줘서 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전인지는 "오늘 경기하면서 '혜진이가 뭔가 좀 아는 선수이구나' 생각했다. 내일 경기를 못하니까 한 홀이라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려는 팬서비스를 했다고 생각한다. 팀 경기를 하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정말 드문 기회인데, 웃으면서 마무리해 다행이다"고 답했다.



 



또 전인지는 "팀을 이뤄서 경기를 하다 보면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같이 더 '으쌰으쌰' 하는 점이 있고, 잘 될 때도 서로 더 즐겁게 경기를 이끌어가려고 한다. 이러면서 각자 좋은 에너지를 받고, 다음에 개인으로 플레이할 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는 "그런 의미에서 네 선수(전인지, 최혜진, 김효주, 고진영) 모두 남은 2023시즌에 우승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은 한국 선수, 그리고 이번 주 맏언니로서 동생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못 준 것 같아 미안하다. 항상 뒤에서 응원을 많이 하고 있으니까, 각자 모두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모두 고생했다"고 각오와 격려를 덧붙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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