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대관식에 며느리 남장하고 참석?…논란된 사진 보니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 둘째 아들 해리 왕자의 아내인 메건 마클이 변장을 하고 몰래 나타났다는 주장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확산하고 있는 사진은 백발에 긴 콧수염을 하고 큰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의 모습이다. 일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들은 이 인물이 메건 마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메건 마클은 찰스 3세 국왕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의 아내로 이번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메건 마클이 아들 아치와 딸 릴리벳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음에도 찰스 3세 대관식에 변장하고 나타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사용자들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모인 2200명의 군중 중 한 명의 눈에 띄는 손님을 주목했고 그 참석자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백발과 콧수염은 변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진 속 남성은 기념식에서 음악을 연주한 전설적인 작곡가 칼 젠킨스 경으로 확인됐다. 그가 작곡한 곡은 이번 대관식에서도 연주됐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대관식과 관련해 가짜 카밀라 왕비가 만약의 사태를 위해 대기했다거나 죽음의 신이 나타났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2020년 공식적으로 영국 왕실에서 독립했고 현재까지 왕실과 갈등을 보이고 있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 나타났지만 메건 마클과 두 자녀는 동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해리 왕자가 아버지 찰스 3세를 본 건 1월 회고록 '스페어'를 출간한 이후 처음이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