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한 달 만에 승리…한화는 KT 꺾고 최하위 탈출

이상철 기자 2023. 5.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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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한화 이글스 2년차 투수 문동주가 31일 만에 시즌 2승을 거두며 팀의 꼴찌 탈출을 이끌었다.

문동주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고 157.7㎞(KBO리그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PTS 기준)의 빠른 공을 던지며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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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5이닝 5K 1실점 역투 '최고 157.7㎞'
9위 한화는 3연승, 10위 KT는 3연패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2023.4.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투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한화 이글스 2년차 투수 문동주가 31일 만에 시즌 2승을 거두며 팀의 꼴찌 탈출을 이끌었다.

문동주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고 157.7㎞(KBO리그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PTS 기준)의 빠른 공을 던지며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한 한화가 6-2로 이기면서 문동주는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했다. 또 평균자책점도 2.38에서 2.28로 소폭 낮췄다.

3연승을 이어간 한화도 9승1무18패를 기록, 3연패를 당한 KT(8승2무17패)를 승차 없이 최하위로 밀어내고 9위가 됐다.

문동주의 지독한 불운이 깨진 경기였다.

문동주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만을 당했다. 역투에도 한화 타선이 단 1점도 지원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문동주와 한화의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문동주는 1회초 선두 타자 홍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조용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조용호의 타구가 문동주의 오른쪽 다리를 맞히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괜찮다'는 신호를 보낸 문동주는 마운드를 지켰고 앤서니 알포드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강백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문동주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문상철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 추가 실점을 피했다.

2회초에는 1사에서 박경수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야수들이 빠른 중계 플레이로 3루까지 뛰던 박경수를 아웃시켰다.

이 '파인 플레이'를 계기로 문동주는 안정감을 찾았고, 이후 피안타 없이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 3일과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총 18점을 뽑은 한화 타선은 다시 폭발, 문동주의 역투에 화답했다.

3회말 이진영과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유로결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오선진의 도루, 정은원의 볼넷과 도루 등으로 2사 2, 3루를 만든 뒤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1 역전에 성공했다.

혈을 뚫은 한화는 KT 마운드를 계속 흔들었다. 4회말 2사 2, 3루에서는 유로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5회말 1사 만루에서는 최재훈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보태 6-1로 벌렸다.

한화는 7회말 1점을 허용했으나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범수가 홍현빈을 삼진, 정우람이 조용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 2023.2.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루키 김서현은 2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김서현의 평균자책점은 3.38이 됐다.

한화가 문동주와 김서현이 모두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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