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포갈릭'도 매물로…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판도 바뀌나

김혜경 기자 2023. 5.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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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움직임에 외식 수요가 늘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움츠러들었던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그러다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드포갈릭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 전환으로 외식업계가 회복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도 고객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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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매드포갈릭 M&A시장에 매물로 나와
매각가 1000억원 웃돌 전망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상 회복 움직임에 외식 수요가 늘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움츠러들었던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매드포갈릭의 경우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삼정KPMG를 엠에프지(MFG)코리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드포갈릭 매각에 나섰다. MFG코리아는 매드포갈릭 운영사다.

어펄마캐피탈은 2014년 MFG코리아 지분 71%대를 500억원 수준에 사들였는데, 이번에는 매각가가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2018년 한차례 MFG(엠에프지)코리아 매각을 시도했으나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매각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에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으며 매각이 어려워졌다. 그러다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드포갈릭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매드포갈릭은 현재 전국에 43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꾸준한 실적을 거두며 외식업계의 알짜 매물로 평가 받는다.

MFG코리아의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2015년 675억원에서 2019년 852억원으로 상승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648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912억원, 2022년 12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 18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지난해에는 74억원을 기록했다.

매드포갈릭은 아웃백스테이크,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빕스 등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에 이어 2001년에 오픈한 대표적인 2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패밀리레스토랑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외식 업계를 주름잡았으나, 1인 가구 증가 및 외식 트렌드의 변화로 2010년대 들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하나 둘 자취를 감췄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음식이 유행하고 혼밥과 혼술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더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 전환으로 외식업계가 회복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도 고객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또 bhc그룹이 2021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로부터 약 2700억원에 인수한 아웃백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 다시금 관심이 쏠렸다.

기존 단독 로드숍 중심이던 아웃백 매장을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낸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딜리버리 매장을 운영하고 와인 특화 매장도 선보이는 등 시대에 맞는 전략을 택한 것도 매출을 견인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도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품을 선보이고, 딜리버리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이에 더해 전체 매장을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한 매장으로 운영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으로 외식 수요가 증가하고 레트로 트렌드가 일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고급화 전략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당분간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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