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 25% 원아 9명 이하, 초등학교 22% 전교생 6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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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가속으로 소규모 학교를 찾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지난해 전국의 유치원 4개 중 1개는 원아가 9명 이하, 초등학교 5개 중 1개는 전교생이 60명 이하로 집계됐다.
서울은 609개 초등학교 중 전교생 30명 이하가 4개에 불과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7개)과 인천(15개)에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가 10개 넘게 있고, 광주(9개) 대전(7개) 대구(2개)는 그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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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가속으로 소규모 학교를 찾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지난해 전국의 유치원 4개 중 1개는 원아가 9명 이하, 초등학교 5개 중 1개는 전교생이 60명 이하로 집계됐다.
7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년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초등학교 6,163개 중 22%인 1,362개는 학생 수가 60명 이하였다. 이 중 30명 이하인 학교도 512개나 됐다. 전교생이 10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1,862개(30.2%)로, 600명 이상인 초등학교(1,815개·29.4%)보다도 많아졌다.
유치원은 8,562개 중 원아가 9명 이하인 곳이 2,194개로 전체의 25.6%를 차지했다. 원아가 10~19명인 유치원도 976개다. 원아 9명 이하인 유치원 가운데 90.8%는 공립, 나머지는 사립이었다. 원아가 100명 이상인 유치원 수는 2,139개(24.9%)로 9명 이하인 유치원보다 적었다.
합계출산율이 1.17명이었던 2002년과 비교하면 작은 규모의 학교는 눈에 띄게 급증했다. 학생이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2002년 548개에서 20년 만에 2.5배 늘었다. 학생 30명 이하 초등학교는 2002년 118개에서 4.3배 증가했다. 원아가 19명 이하인 유치원도 2002년 2,278개에서 1.4배 많아졌다.
이런 흐름에서도 대도시는 예외였다. 서울은 609개 초등학교 중 전교생 30명 이하가 4개에 불과했다. 전교생이 31~60명인 초등학교는 서울에 아예 없었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7개)과 인천(15개)에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가 10개 넘게 있고, 광주(9개) 대전(7개) 대구(2개)는 그보다 적었다. 반면 전북은 초등학교 421개 가운데 203개가 전교생 60명 이하였다. 경북(201개) 전남(199개) 강원(164개) 충남·경남(각 161개)도 60명 이하 초등학교가 수두룩했다.
유치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울은 유치원 788개 중 고작 36개가 원아 수 9명 이하였는데, 전북은 501개 중 245개가 9명 이하였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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