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장]'선발' 문동주 159.9km-'구원' 김서현 157.4km…'탈꼴찌'를 실현시킨 한화의 '미래', 6연패 뒤 3연승

민창기 2023. 5.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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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문동주가 시속 159.9km(트랙맨 기준, PTS 157.7km) 강속구를 던졌다.

문동주는 일주일 전인 4월 3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8안타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회 5점을 내고 12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18일 두산 베어스전(5⅔이닝), 30일 NC전(6이닝)까지 문동주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 타선은 20⅔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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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가 7일 대전 KT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안타 1실점했다. 2회초 1사후 우전안타를 친 박경수를 3루에서 잡아낸 우익수 유로결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문동주가 시속 159.9km(트랙맨 기준, PTS 157.7km) 강속구를 던졌다. 7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 2회초 박경수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159.9km를 찍었다. 박경수가 이 공을 받아쳐, 우익수 쪽 2루타로 연결했다. 문동주는 지난 달 12일 KIA 타이거즈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1km를 던졌다. 국내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km를 넘긴 바 있다.

한화의 '미래' 문동주와 김서현이 연이어 등판했다.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5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했고, 김서현이 6회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서현은 최고 시속 157.4km(트랙맨 기주) 강속구를 뿌렸다. '미래'가 현실로 구현된 셈이다.

6대2로 이긴 한화는 6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KT를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문동주가 등판하면 침묵했던 타선도 이날은 터졌다. 3,4회 5점을 뽑았다. 1회 1실점한 선발투수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동주는 1회초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1번 홍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번 조용호가 친 타구가 문동주 오른쪽 다리를 맞고 3루쪽으로 흘러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3번 알포드를 3볼에서 스트라이크 3개를 연속으로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강백호를 넘지 못했다. 1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내줬다. 추가실점은 없었다. 1사 1,2루에서 5번 문상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연결했다.

2회초 1사후 박경수가 오른쪽 외야 빈공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박경수는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리다가 아웃됐다. 유로결-정은원-노시환으로 이어지는 한화 수비진의 신속하고
6회 문동주에 이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서현.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1회초 무사 1루에서 조용호의 타구를 피하고 있는 문동주.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친 이진영.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정확한 중계 플레이에 막혔다. 이어 문동주는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부터 안정을 찾았다. 9번 김상수를 3루수 땅볼, 1번 홍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16개의 투구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5회 각각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86개. 직구 평균 153km를 기록했다.

한화는 3회말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7번 이진영, 8번 오선진이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유로결이 희생타를 쳐 1-1 동점. 정은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1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2사후 다시 하위타선이 터졌다. 7번 이진영이 좌중 2루타를 터트렸고, 오선진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오선진은 상대 중계 플레이의 빈틈을 파고들어 2루까지 내달렸다. 2사 2,3루에서 9번 유로결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1.

문동주는 일주일 전인 4월 3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8안타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2일 만에 등판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다. 투구수는 93개였고, 최고 구속이 시속 158km까지 나왔다.

노시환이 3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유로결이 4회말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이때까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4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회 5점을 내고 12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18일 두산 베어스전(5⅔이닝), 30일 NC전(6이닝)까지 문동주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 타선은 20⅔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한화는 이날 3회 3점을 뽑아 문동주 등판경기 22⅔이닝 만에 점수를 뽑았다. 문동주는 시즌 2승째(2패)를 챙겼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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