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이용자 10명 중 8명은 MZ세대

남정현 기자 2023. 5.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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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이용자 10명 중 8명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7일 애플페이 출시 한 달여를 맞아 신규 발급자와 관련한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이들 신규 회원 중 '애플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했는데,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8%를 차지해 2030세대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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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시행 첫 날인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외벽에 애플페이 홍보 문구가 붙어있다. 2023.03.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애플페이 이용자 10명 중 8명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7일 애플페이 출시 한 달여를 맞아 신규 발급자와 관련한 주요 지표를 공개했다. 애플페이가 출시된 3월2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한 달간 이 회사에서 신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000장) 대비 156%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가 23만7000장, 체크카드가 11만8000장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신규 회원 중 '애플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했는데,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8%를 차지해 2030세대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가 12%로 그 뒤를 이었다.

신규 등록 토큰수 역시 3주 만에 2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달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에 현대카드가 꽂힌 사진을 게시하며 "애플페이 론칭(개시) 3주째. 가입토큰 수는 200만 돌파"라며 "가입자의 이용률은 60%,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는 품귀현상"이라고 빠른 가입 추세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토큰'은 신용카드를 '애플기기'에 등록할 때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번호다. 애플은 카드번호를 애플 서버나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지 않고 고유의 기기 계정번호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단말기 내부 보안 칩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애플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가 1개 카드 정보를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2개의 기기에 등록했다면 애플페이 토큰은 총 2개가 발행되게 된다.

또 애플페이 이용자들이 지난달 말까지 이 서비스로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회로 집계됐다. 편의점 GS25(25%)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금액으로 보면 대형할인점 코스트코(22%)에서 건당 가장 많은 금액이 결제됐다. 온라인상에선 배달의민족에서 가장 자주 사용됐다. 전체 결제금액의 9%는 해외에서 사용됐는데 주 사용처는 우버(택시호출) 스타벅스, 에어비앤비(숙박서비스)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에 만족하는 이용자들은 ▲빠른 결제 속도 ▲편리한 결제 방식 ▲애플워치만으로도 결제 가능 ▲카드를 소지하지 않는 편리함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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