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시드권자' 박보겸, 첫 우승으로 2025년까지 풀시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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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두 손 가득 '선물 보따리'를 챙겼다.
박보겸은 7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기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박보겸은 김세영(2013년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10년 만에 최종라운드 홀인원 우승자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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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두 손 가득 '선물 보따리'를 챙겼다.
박보겸은 7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기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공동 2위 안선주, 홍정민, 황정미, 문정민, 김우정(이상 4언더파 140타) 등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지연돼 3라운드 54홀에서 2라운드 36홀로 축소됐다. 하지만 KLPGA 투어 규정에 따라 정규 대회로 인정받았다.
박보겸은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여기에 2025년까지 KLPGA 투어를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시드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투어 시드순위전을 33위로 통과한 박보겸은 부분 시드권자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132명 혹은 144명 정원 대회만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132명이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16번홀(파3)에서는 우승을 예감하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홀에 내걸린 부상은 약 50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다. 이후 남은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우승을 확정했다.
박보겸은 김세영(2013년 한화금융클래식)에 이어 10년 만에 최종라운드 홀인원 우승자 기록을 세웠다.
인주연과 정지민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내고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모두 13명의 선수가 기권을 선택했다. 일반 대회 평균 3~4명이 기권하는 것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주최측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있다.
KL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를 포기할 수 있고,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다. 하지만 부진한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악용 소지도 있다. KLPGA 투어가 기권 규정을 강화해야 된다는 쓴소리가 자주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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