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60억 코인’ 파상 공세…金 적극 반박

김재민 기자 2023. 5.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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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국민 환장쇼 점입가경”
金 “이해충돌 해당치 않는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보유 의혹과 관련해 논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6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국회의원(안산 단원을)을 향해 “‘대국민 환장 쇼’가 점입가경”이라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김 의원은 “법률적으로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적극 반박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들이 분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는 체하면서 이재명식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김 의원의 ‘대국민 환장 쇼’가 점입가경”이라면서 “본인이 코인을 보유하면서 코인 과세 유예법안을 발의하는 이해충돌 문제에 국민들에게 사과조차 없는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은 김 의원이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서 잔 적 없다, 신발은 구멍 난 3만 7천원짜리 운동화를 신는다는 김 의원은 본인의 말처럼 ‘집은 막 30억, 40억 아파트에 사는데 가방은 다 낡은 가방을 들고 다니고 이제 그런 콘셉트 버려야 됩니다’”라고 직격했다. 

이용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공직자 재산등록 및 공개제도를 사실상 있으나마나 한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4월 22일 지역위원회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남국 의원 블로그

이에 대해 민주당 김남국 국회의원은 이날 위믹스 코인 80여만 개를 지난해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인출한 것에 대해 현금으로 찾은 것이 아니라 이체한 것 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이 당시 보유하고 있던 코인 가치는 최대 60억 원어치나 됐던 것으로 알려졌고, 코인실명제 도입을 앞두고 모두 인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날 “(위믹스를) 현금화한 게 아니라 다른 거래소로 옮겼다”며 “실명 거래 전후와 상관없이 모두 실명계좌만 썼다. 당시에도 거래소 자율규제가 있어 이체할 때 자금 출처와 거래 내역을 모두 소명해 승인됐다”고 말했다. 

코인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이 시행된 지난해 3월 25일 이전부터 실명 계좌로만 가상화폐를 거래해왔고, 이체한 위믹스 코인으로는 다른 여러 가지 가상화폐를 샀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또, 2021년 7월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소득세법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충돌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법률적으로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만약 과세했더라도 (코인이) 폭락해서 혜택을 실질적으로 보는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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