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결혼 후 폼 살아난 원창연, "EACC 꼭 가고 싶어"

강윤식 2023. 5.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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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계 화면 캡처.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준 원창연이 EACC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엘리트가 7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무패 행진의 광동 프릭스를 맞아 승점 5점을 챙겼다. 시즌 첫 경기에서 리바이브에게 완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엘리트는 6일 울트라 세종전을 거치고 맞은 광동전에서 승점 5점을 가져가며 시즌 첫 위닝 매치에 성공했다.

이번 위닝 매치의 일등 공신은 원창연이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원창연은 좋은 흐름을 보여주던 박기홍을 맞아 특유의 리듬을 가져가며 유리한 경기를 펼쳤고 3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원창연은 "사실 (박)기홍이가 워낙 공격적으로 잘해서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멘탈이 나간 것 같다"며 승리할 수 있었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원창연은 최근 결혼을 하면서 많은 연습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울트라 세종전에서 박지민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경기에서는 3대0 완승을 거두며 빠르게 폼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그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정말 연습을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잘 된 것 같아서 앞으로도 연습을 하지 않아야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엘리트는 지난해부터 광동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무패를 달리던 광동을 맞아 승점 5점을 가져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한 질문에 원창연은 "저희는 어떤 팀을 만나도 다 중간인 것 같다"며 "광동이 워낙 잘하는 팀이기도 해서 경기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원창연 시즌 목표로 EA 챔피언스 컵(EACC) 진출을 이야기했다. 그는 "EACC를 오랜만에 꼭 가고 싶다. 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세계무대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말로 세계대회에 대한 열망을 보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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