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홈런 1위+켈리 부활…다잡은 LG 3연승, 두산에 3연패 수렁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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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취소 후 열린 잠실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엘린이'가 웃었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박동원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박해민-홍창기의 연속 안타, 문성주의 볼넷이 계속됐다.
LG는 3회에도 문보경-김민성-박동원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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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틀 연속 취소 후 열린 잠실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엘린이'가 웃었다. 초반부터 방망이가 터진 LG가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득점으로 8-0 리드를 잡아 주도권을 가져왔다. 3연승을 달린 LG는 18승 11패 승률 0.621로 3위를 지켰다. 두산은 3연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13승 14패 승률 0.482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8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배터리를 이룬 포수 박동원은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폭발했다. 2회 곽빈 상대 솔로포, 5회 김명신 상대 2점포로 홈런 단독 선두(7개)에 올랐다.
1회 홍창기와 문보경의 연속 볼넷이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1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의 짧은 좌익수 뜬공이 희생플라이가 됐다. 이어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우익수 양찬열이 공을 한 번 더듬으면서 김현수가 1루에서 홈까지 뛰어들 수 있었다.
2회 분위기가 LG 쪽으로 기울었다. 박동원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박해민-홍창기의 연속 안타, 문성주의 볼넷이 계속됐다.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4-0이 됐고, 오스틴의 3점 홈런으로 7-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는 3회에도 문보경-김민성-박동원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탰다.
5회에는 박동원이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박동원은 1사 1루에서 김명신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잠시 공동 1위였던 양석환을 2위로 밀어냈다. 점수는 10-1이 됐다.
LG는 7회에도 점수를 뽑아 10점 차를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김민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켈리는 7회까지 안타 8개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8피안타 가운데 장타는 4회 정수빈의 3루타 하나였다.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강승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막고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8회 정우영, 9회 이정용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허리 통증으로 1⅓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구상이 꼬였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부터 곽빈이 등 쪽에 통증을 안고 있어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선발투수를 41구 만에 교체해야 했다. 6실점한 곽빈은 평균자책점이 0.88에서 2.53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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