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일 확대회담 시작… 尹 "기시다 총리 방한, 한일 미래 협력 위한 유익한 발걸음" 기시다 "양국 관계 진전에 대해 의견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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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한일 양국의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발짝도 내딛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은 한국 대통령의 양자 방문으로는 12년 만이고, 기시다 총리도 일본 총리로서는 12년 만에 한국을 양자 방문했다"며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에는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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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한일 양국의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발짝도 내딛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G7(주요 7개국)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북한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신 정세와 전세계적인 과제에 대한 연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먼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공식 환영식을 가진 뒤 약 40분 가량의 소인수회담에 이어 양국 참모진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까지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지난 5일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에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강진으로 발생한 인명·재산피해에 한국 국민을 대표해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복구와 일상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은 한국 대통령의 양자 방문으로는 12년 만이고, 기시다 총리도 일본 총리로서는 12년 만에 한국을 양자 방문했다"며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에는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는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 한일 관계의 흐름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지 2달도 안 된 사이에 한일관계도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엄중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한일간 협력과 공조는 양국의 공동이익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된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힘줬다.
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의 따듯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을 도쿄에서 봄에 맞이한 뒤 이렇게 빠르게 서울을 방문하게 되고 셔틀외교를 본격 가동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호응했다.
기시다 총리는 "3월 (도쿄) 회담에서는 한일 관계를 중장기적으로 구축하고, 우리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서로 합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그 사이에 매우 많은 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확대회담이 끝난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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