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출범 5년만에 매출 2배 성장…TSMC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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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 달러(약 26조5000억 원)를 처음 돌파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2018년 117억 달러(약 15조5000억 원)와 비교해 출범 5년 만에 매출이 2배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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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 27조6000억 원
[더팩트|박지성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출범 5년 만에 매출 200억 달러(약 26조5000억 원)를 처음 돌파했다.
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8억 달러(약 27조6000억 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2018년 117억 달러(약 15조5000억 원)와 비교해 출범 5년 만에 매출이 2배로 성장했다. 5년간 매출 성장률은 15.6%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인 대만 TSMC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부터 TSMC를 압도할 기술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5년 안에 TSMC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 사장은 지난 4일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 가능한 미래' 강연에서 "냉정하게 얘기하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이 TSMC에 1~2년 뒤처져 있다. TSMC가 2나노미터 공정에 들어오는 시점부터는 삼성전자가 앞설 수 있다"며 "5년 안에 TSMC를 앞설 수 있다"고 장담했다.
경 사장의 이런 자신감 원천은 삼성전자가 3㎚ 파운드리 공정부터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때문이다.
GAA는 반도체에 흐르는 전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하고 충분한 양의 전력이 흐르게 하는 신기술이다. GAA 공정을 활용하면 기존 공정 대비 면적은 45% 작고, 소비전력은 50% 적게 드는 칩을 제조할 수 있다.
TSMC는 삼성전자와 달리 2㎚ 공정부터 GAA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TSMC가 신기술 도입에 따른 공정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시기에 삼성전자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8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주력인 메모리 업황 악화 탓이 크지만, 파운드리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됐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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