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믿을맨' 배준호 "4강 진출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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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강인 선수처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취재진과 만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라며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하다 보니 '경기 체력'이 떨어져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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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4년 전 이강인 선수처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기 감각'이다.
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 취재진과 만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라며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하다 보니 '경기 체력'이 떨어져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특히 "훈련하는 선수들조차 '자기 몸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고 한다"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지다 보니 패스해야할 지 드리블해야할 지 상황 판단이 느리다"라고 덧붙였다.
최종 명단에 뽑힌 21명의 선수는 대부분 K리그에 속해 있지만 주전으로 뛰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김은중 감독에게 위안이 되는 선수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다.
2선 공격자원인 배준호는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7경기를 소화하며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전에 입단해 K리그2에서 단 8경기,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뛰었던 배준호는 대전 B팀이 속한 K4리그에선 충분한 출전 시간을 받으며 경기 감각을 키웠다.
그는 이민성 대전 감독의 눈에 들었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7경기째 출전하며 U-20 대표팀 선수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K리그1 무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취재진과 만난 배준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제 개인적으로는 4강 진출 정도로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소속팀에서는 좀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U-20 월드컵을 앞두고 용심이 좀 생겼다. 좀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열의를 보였다.
배준호는 '2019년 대회 때는 이강인(마요르카)이라는 스타가 있었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제가 이강인 선수처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경기장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슈팅도 아끼지 않고 공격적으로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은중 감독님이 고쳐야 할 점을 많이 말씀해 주셨다"라며 "저뿐만 아니라 대표팀 선수 모두 그런 말을 잘 새겨듣고 고치려 한다"고 선수단 분위기도 전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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