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매직 통했다...예산시장 재개장 한달새 23만명 방문
7일 예산군에 따르면,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함께 추진하는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추가 청년창업해 재개장한 지 한 달 만에 2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에 따르면 평일에는 6000∼7000여명, 주말에는 2만∼3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재개장 이후 현장 식사 외에도 음식과 주류 등 포장 주문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등장한 메뉴는 제주은갈치를 비롯해 볼카츠·수제어묵·만두·소시지·고기튀김·빈대떡·우동·꽈배기·전통주 보틀샵 등이다. 기존 메뉴에 풍성한 메뉴를 더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발된 추가 청년창업자들은 400여명이 응모해 그 중 10여명이 선발돼 창업자에 맞는 메뉴에 맞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창업교육을 이수했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예산시장 신메뉴 개발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백종원은 고기말이 튀김, 우동, 냉모밀, 빈대떡, 꼬치 어묵, 소시지 등 6개 메뉴를 직접 맛보며 피드백을 전달했다. 음식 식감과 재료부터 냉모밀 육수의 해동 상태도 확인했다.
백종원은 “누가 메뉴 개발 비용을 물어보면 메뉴 하나 당 최소 1000만원~8000만원까지 정도 한다”면서 “나한테 보고하기까지 이 친구가 어묵꼬치 1000개는 했겠지. 우리 회사라 한 달 정도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올인해도 2~3개월은 걸린다”면서 “물론 내가 똑똑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이라고 덧붙여 직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영상엔 백종원이 해당 메뉴를 판매하게 될 예비 창업자들을 만나는 모습도 담겼다.
백종원은 “시장 살리기가 아니라 지역 활성화가 목표”라며 “궁극적으로 예산시장을 시작으로 지역 (상권에 손님을) 분산시키는 게 목적이다. 많은 분들이 지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종원은 시장 인근 상인들을 만나 상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 정육점 사장을 만난 백종원은 “알기 쉬운 부위를 싸게 팔아야 한다”며 “예산에 가서 고기만 사 와도 득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해보자”고 제안했다. 사장은 삼겹살보다 저렴한 ‘1인분 7600원’에 LA갈비 판매를 결심하게 됐다.
백종원은 이날 분식집도 찾았다. 백종원은 호떡을 맛본 후 더 나은 레시피를 고민했다. 깨호떡에서 만족하지 못한 백종원은 사과 조림을 넣는 방식을 고안했다. 그렇게 해 다시 분식집을 찾은 백종원은 현장에서 만들어진 ‘사과 호떡’을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다. 개인적으로 죽인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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