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뚫고 홀인원’…박보겸, KLPGA 투어 3년 차에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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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차를 맞은 박보겸(25)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보겸은 7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우승자 시드를 받은 박보겸은 2025년까지 안전하게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그는 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 우승한 진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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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투어 60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
지난해 시드전 33위 그쳐 올해 조건부 시드
2025년까지 시드 확보+상금 1억4400만원
역대 5번째 최종 라운드 홀인원 기록한 우승자
박보겸은 7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남부 지방에 불어닥친 비바람으로 인해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54홀에서 36홀로 축소됐다. KLPGA 투어는 36홀 이상 경기를 진행하면 정식 대회로 인정하고 상금 100% 지급, 우승자는 2년 간 투어 시드 보장 등의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박보겸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고, 올 시즌 상금 1억4915만원을 모아 상금 순위 97위에서 10위권으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기쁜 건 오는 2025년까지 2년간 정규투어 풀 시드를 획득한다는 것이다. 드림투어(2부) 상금 순위 10위로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보겸은 풀 시드를 주는 상금 랭킹 60위에 한 계단 모자란 상금 61위로 그해 시드 순위전으로 가야 했다. 다행히 시드전에서 16위를 기록해 대부분의 정규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를 확보했지만, 2022년 정규투어에서 상금 순위 66위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해 11월 다시 한 번 시드전을 치른 박보겸은 33위에 머물렀다. 132명 혹은 144명이 출전하는 대회에만 참가할 수 있는 낮은 순위다. 이번 대회는 참가 인원 수가 132명으로 많은 편이어서 출전할 수 있었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 전까지 2023시즌 6개 대회를 개최했지만 박보겸은 세 개 대회에만 나섰는데, 시드전 순위가 낮아서였다. 이 때문에 그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우승자 시드를 받은 박보겸은 2025년까지 안전하게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박보겸은 어린 시절 테니스를 쳐 클럽 헤드 스피드가 빨랐고 자연스레 장타가 특기가 됐다. 이번 대회는 많은 비가 내려 코스가 젖어 있던 탓에 런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박보겸은 260야드의 티 샷을 때려냈다.
6번홀(파3)에서 5.6m 버디를 낚아 4타 차 선두로 달아난 박보겸은 7번홀(파4)에서 샷이 연속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키고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최종 라운드를 마친 박보겸은 마지막 조가 끝날 때까지 두 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첫 우승의 축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 우승한 진기록도 세웠다. 박보겸은 이미나(2002년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이가나(2005년 로드랜드컵 매경 여자오픈), 함영애(2010년 넵스 마스터피스), 김세영(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에 이어 10년 만에 홀인원 우승자 기록을 다시 썼다.
한편 홍정민(21)과 황정미(24), 문정민(21), 안선주(36), 김우정(25)이 합계 4언더파 140타로 3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지영(27)은 공동 12위(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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