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앞둔 '고리' 김태우, "하던 대로 하면 쉽게 승리할 것"

사진=라이엇 게임즈.

골든 가디언스의 '고리' 김태우가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골든 가디언스는 6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벌어질 예정인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 차 경기에서 R7을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PSG 탈론과의 마지막 승부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골든 가디언스는 브래킷 스테이지에 올라갈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태우는 노데스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태우는 런던 적응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는 다년간의 해외 생활 경험을 말하며 적응에 문제없음을 털어놨다. 그는 "일단 해외 생활을 많이 해본 편이라 적응은 빨리했다"며 "음식도 잘 맞아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게 설명했다.

데뷔 이후 좋은 계속 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온 김태우는 그동안 번번이 국제대회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그런 그에게 이번 MSI는 데뷔 후 경험하는 첫 번째 국제대회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태우는 "첫 국제대회인데, 확실히 국내 리그보다 스크림에서 더 어려움을 느꼈다.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역시나 힘들었다"며 "잘하는 선수라면 다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첫 국제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1세트에서 골든 가디언스는 아리-바이 조합을 선택하며 좋은 모습을 뽐냈다. 김태우는 "'미르' 정조빈 선수가 아리 전적이 많지 않다고 판단해서, 아리를 하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바이도 살아서 아리-바이 조합을 했다"며 "정조빈이 상대 에이스라고 생각해서 경기전에 미드를 공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1세트부터 날 선 경기력을 뽐낸 김태우는 2세트에서 탈리야를 플레이하며 두 번의 세트 모두 '노데스' 활약을 펼쳤다. 김태우는 "사실 제가 북미에서 플레이오프 할 때부터 폼이 올라왔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대회에서 긴장을 줄이고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자는 마음이 탑재돼서 게임할 때 편한 것 같다"고 좋은 경기력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우는 "오늘 경기부터 지면 탈락하기 때문에 무섭기는 하다"면서도 "그래도 저희가 하던 대로 하면 쉽게 다음 스테이지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