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뚫은 홀인원' 박보겸, KLPGA 교촌 대회 짜릿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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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보겸(25)이 '홀인원'을 앞세운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보겸은 2020년 KLPGA 2부인 드림투어에서 1승을 거둔 후 이듬해 정규투어에 첫발을 디뎠다.
2021시즌 상금 61위(1억1,654만2,333원), 2022시즌 상금 66위(1억3,202만2,667원)였던 박보겸은 2년 연속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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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보겸(25)이 '홀인원'을 앞세운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흘간 3라운드(54홀)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둘째 날 기상 악화로 차질을 빚으면서 2라운드(36홀)로 단축되었다.
첫째 날 선두권에 나섰던 선수들이 이틀째 경기를 건너뛰고 사흘째인 대회 마지막 날 코스로 돌아와서 희비가 엇갈리는 경기력을 보였다.
7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도 비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그럼에도 박보겸은 홀인원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5명의 공동 2위인 안선주(36), 홍정민(21), 문정민(21), 황정미(24), 김우정(25·이상 4언더파 140타)을 3타 차로 제쳤고, KLPGA 정규투어 통산 60번째 도전에서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보겸은 2020년 KLPGA 2부인 드림투어에서 1승을 거둔 후 이듬해 정규투어에 첫발을 디뎠다. 앞서 59번 참가한 1부 투어에서는 2021년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거둔 5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2021시즌 상금 61위(1억1,654만2,333원), 2022시즌 상금 66위(1억3,202만2,667원)였던 박보겸은 2년 연속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피할 수 없었다. 작년에는 11월 시드순위전에서 33위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벌었던 각 시즌 상금보다 많은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한번에 받는 박보겸은 2023시즌 상금을 1억4,915만2,000원으로 늘렸다.
1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였던 박보겸은 최종라운드 첫 홀인 10번홀(파4) 페어웨이 벙커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을 프린지로 보낸 뒤 1.9m 파 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러프를 전전한 11번홀(파5)에서 오히려 3.7m 남짓한 버디를 잡아내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16번홀(파3)에서 티샷으로 145야드를 날려 홀인원을 뽑아냈다.
이후 상승세를 탄 박보겸은 후반 3번홀(파3)에서도 정교한 티샷으로 1.4m 버디를 낚았다. 5번(파4)에서 15m 이상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데 이어 6번홀(파3)의 5.7m 버디도 놓치지 않았다. 샷 실수가 나온 7번홀(파4)에서 보기로 더했지만, 우승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일찌감치 클럽하우스 단독 선두로 홀아웃한 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 결과를 지켜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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