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작' 인천 미추홀 신축 아파트…비 오자 옹벽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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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입주가 시작된 인천 미추홀구의 신축 아파트 옹벽이 무너졌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9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아파트에서 길이 20m, 높이 1m 옹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372가구 규모로 지어졌고, 미추홀구의 사용 승인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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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입주가 시작된 인천 미추홀구의 신축 아파트 옹벽이 무너졌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9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아파트에서 길이 20m, 높이 1m 옹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접한 다른 아파트단지의 조경시설과 바닥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옹벽은 조경용 블록을 외부에 쌓고 내부에 토사를 채우는 방식으로 시공됐으며, 시공사 측은 전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옹벽 토사가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반면, 이 아파트는 입주 예정자들은 옹벽 사고 이전에도 지하 주차장과 실내 공용시설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바닥에 고이는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부실시공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사전점검 후 1만여 건이 넘는 하자가 확인됐고 인천시가 후속 조치를 요구했지만, 아직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옹벽에 외부로 물을 배출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할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이 주장하는 하자와 관련해서도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372가구 규모로 지어졌고, 미추홀구의 사용 승인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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