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장타자 정찬민 매경오픈서 짜릿한 데뷔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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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정찬민(24·CJ)은 '소문난 장타자'다.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 장타왕에 이어 지난해 데뷔한 코리안투어에서도 장타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아시안프로골프투어를 겸해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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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정찬민(24·CJ)은 ‘소문난 장타자’다.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 장타왕에 이어 지난해 데뷔한 코리안투어에서도 장타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스릭슨 투어에서는 평균 321.8야드를 날렸고 작년 코리안투어에서는 평균 317.1야드를 보냈다. 올해는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무려 341야드에 달하는 마음먹고 치면 350야드는 가뿐하게 넘긴다. 키 188㎝에 100㎏가 넘는 탄탄한 신체조건 덕분이다. 수염을 기른 외모와 장타 덕분에 세계랭킹 1위 욘 람(29·스페인)에서 따온 ‘정람’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정찬민은 장타력이 뛰어 나지만 정교함이 떨어져 그동안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작년에 두차례 톱10에 들었을 뿐 상금랭킹 63위(1억124만원)에 그쳤고 올해도 이 대회에 앞서 출전한 두차례 대회에서 모두 50위 밖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단독 선두에 올랐고 비가 내린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3타차 선두를 지켰다. 핀 위치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 바뀐 최종 라운드에서도 장타뿐 아니라 눈부신 쇼트게임으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최현태 선임기자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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