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린 고양 꽃박람회…궂은 날씨에도 30만 돌파할 듯

이종구 2023. 5. 7.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쩜 이렇게 예쁠까. 모처럼 봄꽃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네요."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장항동 호수공원에 펼쳐진 '2030년 고양 국제꽃박람회장'을 찾은 김혜경(50)씨는 다양한 색의 꽃들이 펼쳐진 튤립정원에서 환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겼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여 꽃박람회가 더욱 빛났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국내 화훼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인들 간만에 ‘함박웃음’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 마련된 2030년 고양 국제꽃박람회장에 많은 관람객이 다양한 봄꽃을 관람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어쩜 이렇게 예쁠까. 모처럼 봄꽃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네요.”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장항동 호수공원에 펼쳐진 ‘2030년 고양 국제꽃박람회장’을 찾은 김혜경(50)씨는 다양한 색의 꽃들이 펼쳐진 튤립정원에서 환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겼다.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막한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이날 오후까지 총 25만 명이 다녀갔다. 어린이날인 5일과 이튿날까지 비가 내리면서 예전 어린이날과 비교해 관람객이 10분 1까지 떨어졌지만, 평일 관람객 수가 예년 수준을 웃돌아 폐막일인 8일까지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이 만든 궁중채화 대표작 ‘홍벽도 화준’이 고양 국제 꽃박람회 화훼산업관에 전시돼 있다. 고양시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일산 호수공원 주변 상인들도 화색이 돌았다. 이날 점심시간 상당수 식당과 카페 등에는 꽃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대기 줄이 생기는 등 하루 종일 북적였다. 호수공원 건너편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평소보다 매출이 2.5배 늘어났다”며 “꽃박람회가 매달 열렸으면 좋겠다”고 흐뭇해했다. 일산의 대표 상권인 웨스턴돔과 라페스타 상인들도 모처럼 늘어난 인파에 활짝 웃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올해 박람회에는 실내·외 화훼산업 전시와 생태·마을·어린이정원, 플라워마켓, 22개의 야외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여 꽃박람회가 더욱 빛났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국내 화훼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