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한일정상회담 시작...이 시각 용산 대통령실
공식 환영식→소인수회담→확대회담→공식 기자회견
한일정상, 52일 만에 대좌…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
[앵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공식 환영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실로 입장했습니다.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될 텐데요,
대통령실 연결해서 회담 의제와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YTN이 현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한일정상회담이 시작됐나요?
[기자]
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두 정상에 소수의 참모가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이 막 시작됐습니다.
한일 양자회담은 지난해 9월 뉴욕과 11월 프놈펜, 올해 3월 도쿄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인데요.
첫 순서인 소인수회담은 30분 예정돼 있고, 이후엔 양측 인원을 늘린 확대회담이 한 시간 조금 안 되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 언론발표에 이어 한일 취재진의 질문을 한두 개씩 받게 됩니다.
YTN은 확대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 3월 도쿄에 이어 52일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마주 앉게 됐는데요,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의미에 더해 최우선 의제로 안보가 다뤄집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핵까지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 방안,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만큼 한일, 한미일 사이 안보 협력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는 겁니다.
또 올여름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YTN에 오염수 배출은 건강과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객관적, 과학적인 검증을 요구해 왔다면서 인접 국가로서 국민 불안이 없도록 윤 대통령이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안전하다고 잠정 결론 내린 것과는 별개로, 우리나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해 공동 시찰하는 방안도 제안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한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는 별도 친교 행사를 진행합니다.
[앵커]
지난 3월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공동선언 형식의 발표는 없을 것 같다고요?
[기자]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서두른 측면이 있었죠.
애초 초여름이나 가을쯤으로 예상했는데,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복원에 나선 윤 대통령의 결단에 보답, 호응하겠다며 조기 방한을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당장 2주 뒤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을 계기로 한일 정상이 다시 만나는 만큼 오늘 급하게 공동선언까지 내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일관계가 장기간 경색됐던 만큼 만남 자체가 곧 메시지고,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상호 이해와 우호의 폭을 넓히자는 게 양측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도쿄 회담 때 1, 2차까지 긴자 번화가 식당에서 장소를 옮기며 진행한 만찬이 서울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인데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외빈이 대통령 관저를 찾는 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이후 두 번째인데요, 당시 식사를 하진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잔칫날 한식 상차림을 기본으로, 숯불 불고기, 한국식 청주와 함께 여러 음식재료를 써 화합의 의미가 담긴 구절판도 상에 오른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주면서 우정을 쌓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부부동반 만찬은 최대 두 시간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권석재 곽영주
영상편집;김지연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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