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행’ 송찬의, 염경엽 감독이 원하는 것은 ‘명확’하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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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 유망주 송찬의(24)가 퓨처스로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는 지금 경기를 뛰어야 한다. 퓨처스에서 화~수요일 경기는 3루를 보고, 금~일요일 경기는 2루수로 뛴다. 수비가 안정돼야 1군에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찬의는 아직 1999년생으로 젊다.
염경엽 감독은 "자신이 잘해야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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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LG 내야 유망주 송찬의(24)가 퓨처스로 내려갔다.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다. 염경엽(55) 감독이 원하는 바는 명확하다. 계획까지 다 짜서 보냈다.
송찬의는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 자리에 ‘잠실 빅보이’ 이재원(24)이 올라왔다. 절친한 두 명이 자리를 바꿨다. 이재원은 퓨처스에서 담금질을 거쳐 1군에 왔다. 염경엽 감독이 ‘거포’ 이재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반대로 송찬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시즌 13경기에서 13타수 2안타, 타율 0.077에 그쳤다. 타점 1개, 도루 1개에 OPS는 0.404가 전부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바 있다. 12경기에서 6홈런을 치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다. 장타율이 0.715에 달했다. 정규시즌에서는 33경기, 타율 0.236, 3홈런 10타점, OPS 0.699로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나 1군 첫 시즌임을 고려하면 마냥 나빴던 것도 아니다.
겨우내 바쁘게 움직였다.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를 소화했고, 28경기에서 타율 0.324, 7홈런 24타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598, OPS 0.979를 생산했다.
염경엽 감독도 반색했다. “송찬의는 힘이 좋고, 좋은 스윙도 지녔다. 스윙의 결도 좋다. 송찬의에게 분명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2루 포지션이 약하다고 했기에 송찬의가 자리를 잡아주면 최상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호주리그에서 보여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는 14경기에 출전, 타율 0.239, 3홈런 10타점, OPS 0.855를 생산했다. 정확도는 살짝 아쉽지만, 파워는 여전했다.
정규시즌 들어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비가 불안한 것이 문제가 됐다. 기록된 실책은 0개지만,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에 결정을 내렸다. 퓨처스로 보내 수비 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는 지금 경기를 뛰어야 한다. 퓨처스에서 화~수요일 경기는 3루를 보고, 금~일요일 경기는 2루수로 뛴다. 수비가 안정돼야 1군에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망이도 보완할 점이 있다. 그러나 일단 수비가 1군 수준이 아직은 아니다. 미흡하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면서 결과를 지켜보겠다. 기본기부터 채워야 싸움이 된다.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올시즌 2루수 타율 0.223으로 9위다. OPS는 0.633으로 6위. 2루수의 생산성이 부족하기는 하다. 메워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송찬의가 자리를 잡으면 딱이라 할 수 있다.
선결과제다 수비다. 수비력을 보완해야 공격도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어느 한쪽을 신경 쓰게 되면 다른 쪽도 여파가 갈 수밖에 없다. 야구가 그렇다.
송찬의는 아직 1999년생으로 젊다. 군대도 다녀왔다. 자리만 잡아주면 된다. 문보경의 군 문제가 또 걸려 있기에 3루까지 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퓨처스에서 2루와 3루로 나눠서 뛰게 하는 이유다.
염경엽 감독은 “자신이 잘해야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송찬의 자신에게 달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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